온전한 내것으로의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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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동안 육아독박을 핑계 삼아 이번 주말은 나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독서실로 나설 수 있었다. 집 근처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엔 생각보다 많은 독서실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독서실은 찾는건 처음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쉬는 날 그 하루의 모든 시간이 온전히 내것이였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젊은 시절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시간들이 아쉽게 다가왔다. 많은걸 할 수 있을 시간들을 별 볼 일 없이 소모한 것 같아서
이런저런 생각에 도착한 독서실은 하루 이용료가 만원이였다. 요즘 독서실 가격을 모르니 싼건지 비싼건지는 모르겠으나
새벽 1시까지 오픈이라니 가격적인 면에서 카페보단 훨씬 나은것 같다. 조명은 형광등이 아니라 주황빛깔의 전구를 사용하는데 은은함이 마음에 든다.
조용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소소한 행복을 즐긴다.
격주로 독박유아를 하고 한주의 하루는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내와 한번 상의해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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