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6박7일 여행 후기

4 분 소요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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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일) ~ 2018.10.06(토) 6박 7일간의 오키나와 여행 후기를 작성하려 한다. 사실 난 여행을 즐기나 좋아하진 않는다. 무슨 개똥같은 소리냐면. 여행을 찾아 떠날 정도로 의욕적이지도 않고 흥미도 없지만 타인에 의해 어쩔수 없이 가게 됐을 경우 즐겁게 즐기는 편이다. 피하지 못하면 즐기란 말처럼. 근데 막상 끌려가면 재밌게 잘 논다…
어쨌든 후기를 작성하고 정리하는건 귀찮은 일이라 별 의욕이 생기진 않지만… 보라카이와 함께 기억에 남는 즐겁고 재미난 여행이었고 여러분들의 도움 덕택에 콩레이 태풍이 올라와 비행기가 이틀 결항되었음에도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록하고자하는 의미도 있다.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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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전에 Intro에서 밝힌 것 처럼 감사한 분들께 고마움을 먼저 전하고자 한다. 태풍으로 인한 결항으로 어려움이 닥쳤을 때 받은 서비스라 더 감사했는지도 모르겠다.

오키나와 달인 네이버 카페

  • 여행의 시작시 오키나와에 관해 광고성 글이 아닌 신뢰성 있는 좋은 정보의 글들이 많았음 여행지 선정에 많은 도움 받음.
  • 태풍이 왔을 때나 여행지 방문시 실시간 정보 획득할 수 있었고 불안할 수 있었던 상황에 많은 응원과 도움되는 정보들로 안정을 느낄 수 있었음.
  • 카페를 통해 예약한 제휴렌트카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음(아래 렌트카 업체에서 언급하겠음)

제주 항공

  •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가 정말 좋았음.
    • 결항 사실을 전날 이른 시간에 통보해줘서 숙박에 대한 대비를 여유있게 할 수 있었음. 결항통보가 늦도록 이뤄지지 않고 통화연결이 안되는 항공사도 있다고 들음.
    • 대체항공편을 마련하고 일찍 통보해줘서 남은 기간 마음 편하게 여행 다님. 대체편 제공 연락을 못받아서 사비로 다른 항공편 예매하셨단 분 이야기도 들음.
  • 별건 아니고 다른 항공사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험청구를 위한 결항 확인서 발급 서비스 좋았음.

에이스손해보험 - Chubb

  • 보험사는 알아보고 가입한게 아니였음. 항공권 예매한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연결해주길래 여행준비 기간이 촉박해 타 보험사랑 비교할 여유가 없어 아무런 생각없이 제일 저렴한 옵션으로 가입. 그런데… 여행자 보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줌.
  • 콩레이 태풍때문에 비행기 결항으로 1인당 50만원 보상 받음.
    • 출국비행 시간 이후가 아닌 결항통보 받은 시간 기준으로 사용한 내역이 대상이 된다고 해서 원래 출국일자 전날 사용한 간식비, 식사비 금액까지 보상 받음
  • 보험 가입시 비행기 결항에 대한 보상은 꼭 확인 하시길. 결항으로 인한 보상금 없는 보험도 있다고 들음.

타임즈렌터카

  • 오픈행사 기간 때문인가 어쨌든가 제일 저렴해서 선택.
  • 태풍 때문에 차 반납이 늦을 경우 다른 업체는 추가금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5시간인가? 8시간인가?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반납 지연 시간을 무료로 연장 해줌
  • 태풍 때문에 차 반납이 불가할 경우 연장 신청이 안되어서 무조건 반납 요구하거나 패널티 비용 부과하는 업체가 있다고 들었는데 패널티 없이 날짜 연장신청 해줌
  • 사고가 발생시 일본어로 통화하기 힘든 사람은 해당 예약업체를 통해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 타임즈렌터가 자체적으로 한국어 소통자가 있었으나 조금 어눌했고 결론적으론 예약 사이트 통하라고 안내 받음.

1일차 - 2018.09.30 (일)

나하공항

비행기의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은 참고사항일 뿐이라 생각했다. 출국시 예정 시간보다 늦게 출발해서 도착 시간도 늦을 거라 생각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릴 때의 시각이 티켓의 도착시간과 비슷했다. 예정한 시각에 딱딱 일정 맞춰질 때의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나하공항은 아담한 크기에 깔끔한 이미지였다.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렌트카 회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공항 밖으로 나왔을 때. 처음 접하는 오키나와의 날씨는 쾌청하고 바람이 엄청 시원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를 생각했지만 몇일전의 짜미 태풍의 영향인지 내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다.

아몬드 호텔 나하-겐초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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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의 차량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숙소로 향했다. 방향지시등의 위치가 한국과 반대라 헷갈리지 않겠다고 주의를 했지만 회전시 한두번 와이퍼를 켰다. 첫날은 국제거리를 구경하기 위해 근처로 숙소를 잡았다. 호텔의 입구는 거대하지만 심플하고 모던했다. 입구를 지키는 사자상 두마리에 대해 와이프가 설명을 해줬다. 한녀석은 복을 물어오고 한녀석은 화를 내쫓는 다고 한다. 오키나와를 여행하면서 참 많이 본 녀석이다. 호텔은 전반적으로 깔끔했지만 크기가 좁았다. 바로 옆이 류보 백화점이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이 대부분 이런가? 의문이 들었다. 난 위치랑 가격대비 만족했는데. 와이프는 화장실에서 퀘퀘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룸이 좁은 대신 윗층에 대욕탕이 있는데 욕탕물이 엄청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 여탕의 경우 체크인시에 대욕탕 입구 비밀번호를 준다. 남탕은 그런거 없이 그냥 입장이다.

류보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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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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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덮밥
숙소 옆에 위치한 류보백화점은 한국에 조금 큰 쇼핑플라자 같은 느낌이였다. 쇼핑을 즐기고 간단한 간식거리를 샀다. 저녁을 먹기 전 에피타이저로 음심점들이 모여있는 층에서 모듬 초밥을 시켜먹었다. 서빙은 친절하고 음식은 깔끔하고 정갈했지만 맛은 soso. 인상 깊었던건 식탁 의자 밑으로 개인물품을 놓아둘 수 있는 수납함을 줬던 점.

시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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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미식가라서 메인디쉬로 와규를 맛보고 싶어했다. 시마규에서 식사를 하기위해 류보백화점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태풍 짜미의 위력을 확인할수 있었다. 도로변에 가로수들이 곳곳에 쓰러져있었고 태풍이로 인한 쓰레기 더미들이 덜 치워진 곳들도 눈에 보였다. 그렇게 도보로 도착한 시마규는 불행이도 문이 닫혀있었다. 미리 전화 확인이라도 한통 할껄 하며 구글맵의 “영업중” 이란 단어를 너무 안일하게 믿어버린 날 자책했다. 그래서 국제거리를 구경하며 먹음직스러운 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제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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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아 정비중인 뒷골목들은 조금 스산한 느낌과 고즈넉한 느낌이 공존했다. 그러나 국제거리로 나오자 밝은 형형색색의 조명과 관광지 특유의 약간의 부산스러운 느낌으로 반전이 되었다. 가게 하나하나씩 일일이 들어가 구경하며 쇼핑을 했다. 갈색의 새우과자가 유명하다고 해서 맛봤는데 뭐 그렇게 대단한지는 모르겠음. 걍 맛있다 정도였다. 관장지의 과자값은 비싸다. 국제시장 중심가에 로컬 시장에서 더 싼 가격에 구매가능. 국제거리의 느낌은 솔직히 명동이나 우리나라의 쇼핑거리랑 별반 차이가 없었다. 볼건 명동이 더 많은 듯. 난 한국에 없거나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제품 찾는 재미 정도가 있었다. 아 그리고 뽑기가 엄청 많았다. 이번 여행동안 와이프가 뽑기로 20만원 정도 사용한 것 같다. 뭐 주로 조카 선물이였지만. 보통 300엔에서 삐싼건 500엔 정도였는데 동전이라 화폐감각이 없어서 저렇게 뽑아대나 의심이 일었었다. 조금은 못마땅하면서도 마음에 든 디자인이 뽑혔을 때엔 뽑기운이 있다며 아이처럼 같이 기뻐하기도 했다.

국제거리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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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거리 내에 포장마차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술안주를 맛볼수 있는 자그마한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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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앞 노상에는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었다. 여긴 분위기도 도담도담 좋고 음식도 괜찮았으나 식당에서 담배를 자유롭게 피울 수 있어서 비흡연자로써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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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초입에 가게에 앉아 해산물, 스테이크, 두부(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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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꼬치구이 가게에 들려 꼬치를 먹었다. 꼬치가 맛있었는데 레몬맛의 소주같은게 더운 날씨에 시원한 청량감으로 특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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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구이 가게 주인은 손님 접대를 잘하는 사람이였는데 한국인임을 알자 미스터 뚱이 자기 친구라며 낡은 류현진 싸인을 보여주었다. 얼마전에도 와서 맛있게 먹고 갔다고 자랑했다.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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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대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룸으로 돌아와 커튼을 열었다. 자정을 넘어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이였는데 맞은편 오피스텔 한층의 불빛은 환했고 사람들은 서류를 들고 분주히 오가며 일하고 있어서 의외였고 놀랐다.

2일차 - 2018.10.01 (월)

점심

오키짱극장

히마와리 게스트하우스

비세자키

3일차 - 2018.10.01 (화)

오리온 맥주공장

니코 알리빌라 호텔

4일차 - 2018.10.01 (수)

호텔 몽파

5일차 - 2018.10.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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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 2018.10.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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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 2018.10.01 (토)

나하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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